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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독서지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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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4 10:15 조회2,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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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홈스쿨] 올바른 독서 지도 요령


"줄거리·주인공 이름이 뭐야" 묻지말고 부모·자녀의 생각·느낌 토론해 보세요


근거 바탕 자기 주장 펴게 지도를
간단한 서평 써보는 연습도 권할만

대학입시는 물론 국제중과 특목고 입시에서 '독서 이력'이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면서 책 읽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의 각종 시험에서 서술ㆍ논술형 평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어릴 때부터 적절한 독후 활동을 통한 논리력, 서술 능력 키우기가 부쩍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과 독후 활동만 바로 잡아줘도 고액 과외 필요 없는 논술ㆍ면접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은 읽고 나면 끝? NO=상당수 부모들은 좋은 책을 골라 읽게 하는 것으로 독서지도가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난 뒤의 지도 단계, 즉 '독후 활동'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책장 가득 있는 책을 한 권씩 읽고 있다는 데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이가 책을 다 읽었다고 하면 건성으로 책의 내용에 대해 묻곤 한다. "이 책의 줄거리 말해볼래", "주인공의 이름이 뭐야"

이런 종류의 질문은 책을 재미 있게 읽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을뿐더러 창의력과 사고력을 자극할 수도 없다. 책을 읽고 난 후 중요한 부분은 바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일이다. 자녀와 함께 한 권의 책을 읽고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틀에 박힌 독후감 몇 편을 쓰는 것보다 더 창조적인 교육 방법일 수 있다.

◇질문은 자녀의 사고력을 춤추게 한다=단순히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 경우 아이가 책 읽고 난 뒤에 의무감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즐거운 시간으로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김수연 선임연구원은 "책을 읽고 나서 특별히 묻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생각하게 하는 것, 느낀 것을 끌어내 표현하고 정리하도록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를 자극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문을 할 때 아이들이 책 읽은 것에 대해 검사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책의 내용을 함께 나눌 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질문도 '전략적으로'=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질문 하나도 전략적이어야 한다. 예컨대 대부분 부모들은 "새엄마는 백설공주를 몇 번 찾아 갔나요" 같이 책 속에 정확하게 1개의 답이 있는 질문을 주로 던진다. 그러나 '미운 아기오리는 왜 오두막을 떠났을까요', '마센카가 곰을 속인 것은 옳은 일인가요 옳지 않은 일인가요'같은 해석적ㆍ평가적 질문을 던진다면 아이도 부모도 흥미로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주제별로 토론 방법도 달라=연령대가 올라가면 '대화'에서 '토론'으로 단계를 이동한다. 아이들의 토론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듣기 훈련이 돼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설득을 이끌어낼 수 없다.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할 때는 책 속에 근거를 찾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하도록 하고, 뉴스를 보고 토론 할 때에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 있도록, 관련 자료를 들어 근거를 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갈수록 또래들과 독서팀을 꾸려서 서로의 감상을 교환하고 이를 통해 서술ㆍ논술형 평가를 함께 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탄탄한 독서 이력을 남겨라=독서 후 남긴 각종 기록은 이제 '독서 이력'이라는 이름의 입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산이 됐다. 간단한 감상평부터 토론내용 등을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남기고, 그에 달린 댓글을 통해 토론을 이어가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기', '이 책을 광고하기'와 같은 형태로 서평을 써 보도록 하거나 '결말 달리하기' 같은 훈련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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