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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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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4 12:02 조회7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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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1) 등장인물

남편 : 동경 유학을 한 지식인으로 일제 치하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내에게서도 이해 받지 못해 방황함

아내 : 공부를 하지 못해 지식인인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평범한 아내

(2) 줄거리

바느질을 하던 아내는 바늘에 찔려 피를 멈추려 하며 화를 낸다. 새벽 한시가 되었는 데 남편은 돌아 오지 않았다. 7,8년전 남편이 중학을 마치고 결혼하였고 결혼하자 곧 남편은 동경으로 가 대학을 마치고 돌아왔으니 같이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다. 괴로 왔어도 남편이 돌아 오면 공부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도깨비 부자 방망이 같은 것이어서 무엇이든지 다 얻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비단 옷 입고 금지환 낀 친척들도 부러워 하지 않았고 도리어 경멸하였다. 남편이 돌아 왔으나 반대로 집안 돈을 가져다 쓰며 분주히 돌아 다니기만 하였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던지 밤새 글을 썼다. 때때로 한숨을 쉬고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찾으며 몸은 나날이 축이나 갔다. 어느 날 새벽 잠결에 눈을 떳을때 흐느껴 우는 남편을 볼 수 있었고 두어 달 후에는 출입이 잦아 졌으나 술 냄새를 풍기며 밤 늦게 돌아오기 일쑤였다. 오늘 밤에도 그런 남편을 기다리다 바늘에 찔린 것이다. 별 환상을 다 하며 기다리고 있을 때 남편이 문 열라는 것 같아 뛰어 나가 보았더니 아무도 없었다. 바람소리였다. 새벽에 잠시 잠이 들었다가 할멈이 부르는 소리에 깨어보니 남편이 마루에 누워 있었다. 가까스로 방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옷을 벗기다, 벗기지 못하고 “누가 술을 권했나”하고 짜증을 내는 소리를 들은 남편과 이야기를 하게 되고 부조리한 사회가 나에게 술을 권한다는 말을 해도 배우지 옷한 아내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술 먹는 것에 대한 투정을 부리게 되자 남편은 말 상대가 되지 않는 아내를 뿌리치며 비틀비틀 나가 버린다. 아내는 모든 것을 잃었다는 듯이 “가버렸 구먼, 가버렸어” 하며 밤안개를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 고”하며 절망적인 어조로 말한다.

(3) 해설

작품경향:

1)시대적 상황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사회로 부터 개인에게로 축소 시키고 있음

2)일제 치하의 숨막히고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지식인의 불안

주제

일제 치하의 부조리한 사회에 적응 하지 못하고 가정에서도 이해받지 못하는 지식인의 좌절, 일제하 지식인의 고뇌와 절망

사실주의 소설의 특징은?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과 항거

제목의 의미는?

술을 권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일제하의 조선 사회가 지식인의 자기실현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으로는 각 조직들의 부패와 무기력으로 인한 좌절을 의미

남편이 대표하는 지식인을 비판하라?

이 소설의 지식인 상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알고 있지만 그 인식이 피상적일 뿐 아니라 그것을 타개할 의지가 부족한 소극적이고 자조적인 지식인의 모습이다.

아내와 남편은 어떤 인간형을 상징하고 있는지 말하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모성애를 지닌 전형적 여인, 남편은 사회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패배적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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